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1 <서평> 웬만해선 죽을 수 없는 최고령 사교 클럽 - 클레어 풀리 장편소설 - 완벽하지 않아서 더 사랑스러운 사람들과 함께한, 유쾌하고 눈부신 동행. 사람은 누구나 결점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에겐 그것이 까칠함일 수도 있고, 사회성이 부족한 말투나 행동일 수도 있다. 클레어 풀리의 장편소설 을 펼쳤을 때, 나는 그런 결점들에 먼저 눈이 갔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어딘가 삐딱하고, 상식의 틀에 꼭 들어맞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특히 초반에는 ‘이 사람은 왜 이렇게 까칠할까?’, ‘왜 이토록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걸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정말로 이들이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까, 안타까운 마음마저 들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그들의 모습은 조금씩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가진 단점은 단순한 성격적 결함이 아니었다.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상실의 고통,.. 2025. 5. 19. 이전 1 다음 반응형